화재 원인은 '에탄올 화로' 취급 부주의 <br />밝은 곳에서는 에탄올 불꽃 눈에 잘 안 보여 <br />불씨가 기체 상태 알코올 만나면 큰 불길로 번져<br /><br />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주민 7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, 20명이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에탄올 화로 취급 부주의였습니다. <br /> <br />가정에서 이른바 '불멍'을 하며 캠핑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'에탄올 화로'는 연료로 사용되는 알코올의 특성상 밝은 곳에서는 불꽃이 눈에 잘 안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붙어 있는 에탄올 화로입니다. 불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,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빨갛게 불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꺼진 줄 알고 연료를 넣다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탄올이 담겨 있는 페트병의 뚜껑을 열고 불이 붙어 있는 화로에 연료를 주입하자 순식간에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 /> <br />거센 불길은 주변에 있는 암막 커튼을 그대로 집어삼켜 버립니다. <br /> <br />보관 용기 안에서 액체 상태인 알코올이 기체로 변해 있다 보니,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큰 불길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[이성구 / 한국화학연구원 전문연구위원 : 기체는 확산이 확 되기 때문에 사방으로 퍼질 수가 있는 거죠. 액체보다 기체가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아실 수가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추운 겨울 집 밖에서 캠핑할 때도 난방용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숯 화로를 텐트 안에 넣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보니 10분도 안 돼 1,600ppm을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상태로 2시간 이상 머물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석유 난로와 휴대용 가스난로를 동시에 켜 놓은 경우에는 공기 중 산소 농도가 크게 떨어져 버립니다. <br /> <br />[장창훈 / 대전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 : 부득이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시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서….]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전기난로 역시 복사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, 주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을 절대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2110912102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